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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 맞춤형 AI 교육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하기

인재성장

황순영 팀스파르타 공동창업자 / 기업교육 이사

등록 : 2025-05-26 09:09:05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환경에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에 나서고 있다. AI의 출현으로 급변하는 기술과 빨라지는 시장 변화의 주기 속에서 AI 교육은 이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가 됐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교육으로는 각 조직만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교육을 받고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푸념이 심심찮게 나오곤 한다.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목표가 불분명한 교육은 소중한 시간과 자원만 낭비할 뿐이기에, 기업의 AI 교육은 현업에서의 활용성이 핵심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두 상이한 모습일 것이다. 기업마다 산업과 업무 특성이 제각각이고, 직원들의 역량 수준 차이도 크기 때문이다. 기업의 목표에 따라 필요한 교육의 내용과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유행하는 표준 교육을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우리 조직에 정말 필요한 AI 관련 역량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핵심은 회사/직책/직무별 맞춤형 교육이다. 조직의 필요와 장기 전략에 부합하도록 교육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설계해야 한다. 교육 과정을 기획할 때부터 현업에서의 업무 형태를 반영하면 실효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AI 교육,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질문 속에서 고민 중인 현장의 교육담당자들을 위해 직급별 맞춤형 AI 교육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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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별 맞춤형 AI 교육 전략
효과적인 기업 AI 교육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직급과 역할에 맞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직급별로 배워야 할 내용과 방식이 다르며, 이는 각자의 책임 범위나 영향력의 크기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실무자 대상으로는 초급/중급/고급 교육을 고루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직책자 및 임원들 대상으로는 AI 리터러시와 기본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전술적 혹은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실무자들에게는 레벨별 교육을, 직책자 및 임원들에게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동일 레벨의 주기적 교육을 권한다.


  실무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교육 
현업을 책임지는 실무자에게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도구나 기술의 개념을 이해하는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하나, 결국 개별 실무자들의 업무에 AI 도구를 어떻게 적용해 현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까지 연결해야 교육의 실효성이 있다 할 수 있다.

기초/입문 단계의 실무자를 위한 교육으로는 'AI 리터러시'나 '직무공통 생성형 AI 활용법' 등을 안내하는 것이 유효하다.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할 경우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보다는 3~4시간의 압축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미니 프로젝트형 실습 등을 통해 결과물을 만듦으로써 방점을 찍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AI 기술은 끊임없이 최신화되기에, 교육에서도 '최신 내용'을 다뤄야 한다. 

오프라인으로 과정을 운영할 경우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우리 회사의 사례'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도구를 배우더라도, 사례 및 데이터가 임직원 개개인들이 현업에서 다루는 것일 때 몰입도와 학습효과가 극대화된다. 이 교육들에서는 "실무에 바로 쓰이는 실습들이 많아 도움이 됐고, 현업의 구체적인 업무에 어떠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후 중급에 해당하는 실전/심화 과정으로 '직무특화 생성형 AI 교육' 'AI 프로젝트 교육' 'AI 해커톤'을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무별 교육을 통해 한층 더 심화된 현업의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되며, 이는 현장의 생산성 극대화로 직결된다.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베이스드 러닝(이하 'PBL')을 통해 핵심인재들을 빠르게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 과거 직접 코딩을 교육했던 DX 시대에 6개월 가량이 걸렸을 내용을, 불과 1~2개월에 다룰 수 있기도 하다. AI 해커톤은 PBL의 미니 버전을 1박 2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특히나 '단기간 몰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현업에 쓰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참가자들에게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큰 효능감을, 이를 본 전 임직원들에게는 건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고급 교육은 'AI 리스킬링/직무 전환 부트캠프' 'AI 개발 및 데이터 분석 심화 교육' '산업 특화 AI 프로젝트 부트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및 AI로 인해 급변하는 조직의 인재 수요에 맞게 리스킬링을 진행하며, 디지털 직군 및 전략 직군을 대상으로 AI의 엔지니어링까지 가르치는 것이다. 산업 특화 부트캠프는 회사에서 실제로 쓰일 법한 AI 제품의 PoCProof of Concept까지 만들어내는 것으로, 교육의 결과물들이 공장과 같은 특정 현장에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다수 탄생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의 경우 시스템 통합SI 등을 통해 PoC를 고도화하고 전사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기도 한다. 즉 교육에서 시작했지만, 종래엔 전사가 쓸 수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직책자   AI를 조직에 적용하는 리더십 역량 교육
팀장, 파트장 등 직책자들은 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자신의 업무에 AI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동시에 팀원들의 AI 활용을 독려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역할도 맡는다. 따라서 중간관리자 대상 교육은 단순한 도구 사용법을 넘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 시나리오를 이해하고, 이를 조직에 적용하는 리더십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므로 직책자들에게는 'AI 리터러시와 활용 교육'을 기본으로 진행하는 것을 권하며, 'AI 리더십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후로는 회사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분기 혹은 반기별로 AI 최신 트렌드를 살피며 최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실습해 현장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임원   글로벌 활용 사례와 간단한 실습 
임원교육은 임원진들이 AI를 활용해 올바른 전략적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동시에, '전사 AI 교육'을 가속화할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필자는 임원교육에서 진행한 AI 교육이 전사로 전파되는 모습을 수차례 목도한 바 있다. 임원 대상의 AI 교육은 글로벌 트렌드 및 활용 예시 등 전략적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사례 및 이론과 함께 간단한 실습을 포함하는 2~4시간의 과정이면 충분하다.

임원교육 설계에서도 실습을 함께 넣는 것을 추천한다. 임원들이 직접 AI 도구들을 실습해보고 나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느끼는 동시에 AI 적용이 어려운 부분 등의 한계를 이해할 수 있다. 즉 AI 활용과 관련한 업무에 대해 보다 합리적인 내용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교육을 반기 및 연 단위로 진행하면서 최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현재 기준의 툴Tool을 활용하는 학습을 반복하면 조직의 AI 전환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AI 교육 설계, 유의사항과 노하우
효과적인 AI 교육을 설계하고 실행할 때는 다음의 사항들에 유의해야 한다.


경영진의 전략 방향성과 정렬
교육 계획 수립 시 최고경영진CXO의 디지털 전략 및 AI 비전과 일치하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 방향성에 맞는 AI 활용법을 익히고, 경영진도 교육 투자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 교육 전에 경영진이 생각하는 AI 활용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이를 커리큘럼에 녹여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명확한 교육 목표 정의 및 커리큘럼 연계
각 교육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게 내용과 방식을 설계해야 한다. 예컨대 '전사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면 단시간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연 위주로, '직무전환 지원'이 목표라면 심층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포함하는 장기 코스로 설계하며, 핵심인재의 역량 심화를 원한다면 사내 AI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기간에 걸쳐 코칭하는 식이다. 교육 목표와 커리큘럼이 일치하면 학습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성과도 명확해진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한 금융사 교육담당자는 "교육 기획 단계에서부터 목표와 KPI들을 정의하고 시작하니 임원들의 지원을 얻기 수월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업 밀착형 사례 구성
이론과 기능 설명에 그치는 교육만으로는 몰입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학습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업 사례와 실습 위주로 교육을 구성해야 한다. 실습 그 자체도 중요하겠으나, 해당 실습에서 다루는 사례 및 데이터가 현업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 자사의 데이터를 직접 사용하는 것이 보안상 이슈가 있다면, 이와 유사한 데이터를 풍부하게 보유한 전문 교육 업체를 활용해도 좋다.


검증된 파트너 선정
외부 교육 파트너나 강사 선정이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파트너는 최신 AI 동향을 기업 맥락에 맞게 풀어내고, 학습자의 난점도 적시에 코치해 줄 수 있다. 반대로 검증되지 않은 파트너는 피상적 강의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AI 교육 자체에 대한 실망을 안길 위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최신 커리큘럼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강사 관리 시스템을 갖춘 파트너사인지 ▲우리 조직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를 확인해보면 교육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아울러 AI 기업교육 레퍼런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교육의 효과성에 따라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는 AI 시대는 HRD에게 큰 책임을 주는 동시에 전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실제로 필자가 현업 HRD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개개인의 학습 의지, 교육 시간 대비 효과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의 AI 교육과 현업 적용에는 순풍이 불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처럼 기회의 창이 빠르게 열리고 있고, 이 기회는 준비된 기업들의 몫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들의 중심에는 HRD담당자들과 경영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AI는 도구일 뿐, 성과는 사람이 만든다. HRD담당자와 현업 리더들이 한 팀이 돼 임직원의 잠재력을 깨우고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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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영 팀스파르타 공동창업자 / 기업교육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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